서울--(뉴스와이어)--KOTRA(사장 유정열)와 항공안전기술원(원장 이대성)이 주체코 한국 대사관(대사 홍영기)과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‘드론(무인기) 협력 수출로드쇼’를 연다.
이번 행사는 러-우 사태 이후 중동부 유럽에서 드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체코를 거점으로 우리 드론의 유럽진출 및 양국 기술협력을 위해 마련됐다.
한국에서는 드론 △기체 △부분품(제어, 투하장치, 카메라 등) △솔루션 관련 기업·기관 11개 사가 참가하고, 체코에서도 교통부, 민간항공청, 항행관제센터, 군사기술연구소, 군전력증강부, 무인기협회, 상공회의소, 체코공대 및 생명과학대, 전문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함께할 예정으로 양국 드론 협력에 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.
체코는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이 23%로 유럽 내에서 아일랜드에 이어 2위며, ICT 산업도 함께 발달한 중유럽의 산업 리딩 국가다. 130년 전통의 자동차산업을 비롯해 자주포, 장갑차, 총기류 등 방위산업도 발달해 있어 경공격기와 레저용 경비행기도 자체 생산·수출 중이다.
무인기 수요 측면에서도 올해 5월 기준 체코에 등록된 드론 운영자 수는 지난해 초보다 41%나 늘어난 4만8000명이고, 민간 드론 판매 대수도 빠른 증가세를 보인다. △국방 △소방 △경찰 △스마트 농업 △보안 분야에서도 드론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으며,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감시, 측량, 맵핑용 드론 활용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.
체코의 산업환경과 드론 수요에 발맞춰 이번 수출로드쇼는 △포럼 △기업 PT △전시·수출상담회 △기업 현장방문 △한국 항공안전기술원-체코 무인기협회, 민간항공청(잠정)과 MOU 체결 등 복합행사로 구성된다. 이중 25일 개최되는 포럼에서는 항공안전기술원(한), 민간항공청(체), 항행관제센터(체), 무인기협회(체) 등이 나서 양국 드론 산업 동향과 협력 기회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.
체코 측 공동 주최기관인 무인기협회의 야쿱 카라스 회장은 “무인기협회에 50여 개의 드론 관련 기업과 기관이 활동 중”이라며 “서비스 전문기업이 많은 만큼 기체, 부분품 등 하드웨어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 등 외국기업과 제휴에 관심이 많다”라고 행사 참가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.
홍영기 대사도 개회사를 통해 “무인기는 양국 중점 협력분야인 미래 모빌리티 핵심분야로 적용 분야와 하드웨어, 소프트웨어, 솔루션 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대사관도 함께 지원하겠다”며 “11월 표결을 앞둔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도 병행할 것”이라고 말했다.
임성주 KOTRA 프라하무역관장은 “유럽 한복판의 제조, ICT 강국인 체코를 기점으로 유럽진출을 타진해 볼 때”라며 “한국과 체코의 드론 기업 간에 70여 건의 상담 이후에도 실질적 수출·협력으로 이어지도록 후속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”는 계획을 밝혔다.